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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대구가톨릭대학교
‘사도들의 모후’ 쁘레시디움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1989년 3월 국내 최초로 대구가톨릭대학교에 설립된 ‘사도들의 모후’ 쁘레시디움(단장 : 서보욱 바오로, 담당 : 안상호 요셉 신부)은 대학 내 연구와 교육활동으로 본당에서 신앙활동의 어려움을 겪는 교수들이 모여 시작됐다. 현재 1609차 주회를 한 사도들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2008년 8월 1,000차 주회, 2018년 4월 1,500차 주회를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보욱 단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 교내에 레지오 단체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신자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며 “교내에는 성당의 구성원과 다르게 학생, 교직원으로 이루어진 쁘레시디움이 있고, 상급평의회로 샛별꾸리아가 있다.”고 소개했다.

사도들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학기 중에는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방학기간에는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주회를 하고 있다. 서보욱 단장을 필두로 박승환(달치시오) 부단장, 김수철(요한보스코) 서기, 정진우(아우구스티노) 회계와 안계복(베르나르도) 단원, 김종재(아타나시오) 단원, 백헌기(가브리엘) 단원, 김기홍(알베르또) 단원, 이종명(안셀모) 단원, 최경택(아오스딩)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하고 있다는 서보욱 단장은 “다섯 분의 단원이 정년퇴임으로 퇴단을 하셨다.”며 “레지오 설립 초기 단원들은 매년 동·하계 방학기간에는 가정주회를 개최하여 끈끈한 가족공동체를 실천했고 이를 보고 자란 자녀들 중에는 사제가 된 이도 있다.”고 밝혔다. 사도들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단장직을 맡으면 기본적으로 5년간 봉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서보욱 단장은 “타 레지오에 파견되어 레지오 활동을 지원하고, 다시 본 레지오에 복귀하여 활동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모든 신자들이 어려움 속에서 신앙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사도들의 모후 쁘레시디움 또한 예외는 아니다. 교구 전체적으로 대면 주회가 어려웠던 시기에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로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단원들이 개별 활동을 보고하고, 그 결과를 일지에 기록하며 주회를 해왔다. 서보욱 단장은 “꾸리아 단장님이시기도 한 박승환 부단장님은 여러 신부님의 복음 해설 등 묵상자료를 매일 레지오 단톡방에 올려서 단원들의 한 주 동안의 영성을 풍성하게 해 주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레지오 단원으로 살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립 초기부터 고령 및 포항 들꽃마을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집짓기, 주변 정화 활동, 빨랑카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던 사도들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31년이 흐르면서 단원들의 고령화와 정년퇴직, 코로나19 등으로 예전처럼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보욱 단장은 “현재 단원의 충원과 레지오 활동의 쇄신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단원으로 2명이 입단했다.”며 “앞으로 간부진의 세대교체를 통해 레지오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