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현장 탐방 -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
모든 생명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 위원회(위원장 : 이성효 리노 주교)가 주최하고 대구대교구(교구장 :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 가정복음화국이 주관한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 행사가 5월 27일(토) 수성성당과 주교좌 범어대성당 일대에서 대구대교구, 수원교구, 대전교구, 전주교구, 마산교구,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자매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후 1시 수성성당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조환길 대주교와 이성효 주교를 필두로 ‘모든 생명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자신의 생명은 소중합니다’, ‘낙태 반대’ 등이 적힌 현수막과 손 팻말을 들고 주교좌 범어대성당까지 무언 속에 걸으며 시민들에게 생명 존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 대주교는 “오늘날 전쟁, 폭력, 마약, 기후위기 등 인간이 빚어낸 일들이 많다.”며 “우리는 이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갖고 생명 문화를 전하는 사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오늘 생명대행진을 통해 생명 존중 의식을 대사회적으로 알리고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선사하신 이 생명 문화를 후손하게 잘 넘겨 줄 수 있도록 힘쓰자.”고 당부했다. 또한 예수의 꽃동네 형제자매들과 신상현(야고보) 수사는 생명 문화 건설을 위해 기도, 홍보, 교육, 참여와 실천을 촉구하며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도 안에 동참해 기도로 승리하는 날까지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열린 송영민(아우구스티노) 신부의 강연은 생명과 우주적 현상, 신비로운 생명 등을 통해 ‘생명을 주기 위한 가정’에 대해 일깨우며 생명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노년, 장년 부부, 청년, 청소년 대표가 참가해 ‘가정, 생명’ 등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눴고 세대별 의식에 따른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오후 4시에는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가 이성효 주교의 주례로 조환길 대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이 주교는 강론을 통해 “생명대행진을 통한 우리의 작은 힘이 태아 생명권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고 조속히 낙태법 입법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우리의 이 작은 한 걸음이 생명 문화를 건설하는데 있어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원했다.

생명 문화 건설을 위한 ‘생명대행진과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는 내년 5월 25일 대전교구에서 열리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