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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남산성당
‘신자들의 도움’ 쁘레시디움


취재 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남산성당(주임 : 박덕수 스테파노 신부) ‘신자들의 도움’ 꾸리아 소속 ‘신자들의 도움’ 쁘레시디움은 1977년 6월 4일에 창단됐다. 박숙희(비비안나) 단장은 “60대에서 90대로 구성된 13명의 단원이 속해 있는 우리 쁘레시디음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미사 후에 회합하고 있다.”면서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 미사와 각종 기도에 집중하는 가운데 본당 및 교육관·강당 청소에는 전 단원이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

최고령 장화순(마리아, 92세) 단원은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에 시작한 레지오는 내 삶의 일부이자 기쁨”이라고 했고, 남순이(수산나) 부단장은 “단원들이 매일 보고 싶고 회합하는 날이면 얼른 성당에 오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했다. 김영희(헬레나) 회계는 “노인복지회 주최 관광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대모님의 권유로 10년 전에 세례를 받고 바로 시작했다.”면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매주 같이 모이는 게 너무 좋다.”고 했다. 이순석(헬레나) 단원은 “동갑이 세 명이나 있어서 참 좋고,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신기하게 우리 단원들은 분명히 기억할 정도로 성당에 오는 게 행복하다.”고 했고, 박순연(헬레나) 단원은 “건강이 좋지 않아 잠시 쉰적도 있지만 30년 가까이 해 온 레지오는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원분(안나) 서기는 “개종 후 매일 미사를 드리면서 마음의 참 평화를 얻었다.”고 했다.

박숙희 단장은 “단원들이 연령대가 높다고 안주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서로 화합하고, 언제나 흔쾌히 협조하는 모습에 단장으로 힘이 난다.”면서 “인터뷰에 응한 단원을 비롯해 김능자(막시마)·남해순(바실라)·윤순좌(카타리나) 단원, 그리고 장기유고 중인 강옥순(안나)·구정덕(모니카)·조계향(안나) 단원까지 모두 소중하고 든든하다.”고 했다.

다들 부러워할 정도로 단장을 믿고 격려해 주는 단원들이 있어서 감사하다는 박숙희 단장과 항상 따뜻한 말을 건네며 축일 때마다 축하전화를 잊지 않으며 살갑게 챙기는 단장이 고맙다는 단원들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주님 안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고 했다.

‘신자들의 도움’ 쁘레시디움이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레지오활동을 이어가길 기도드린다.